민족의식 형성과 민족 문제 발생

민족의식 형성과 민족 문제 발생

민족의식 형성과 민족 문제 발생

어떤 집단의 언어적 특성, 어떤 집단의 종교적 특성, 여기서 만들어진 동질성. 언어적 동질성, 종교적 동질성을 계속 가지게 되면 집단의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민족성, 민족의식이 이런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민족성이나 민족의식이 축척되고 만들어지고 강화되는 과정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 민족의식은 비선택적이라는 사실입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어떤 민족의식은요 어떤 개인이 어떤 민족성을 가지고 싶어서 갖는 게 아니라 그냥 저절로 태어나면서부터 갖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어디에서 태어나느냐 어떤 땅에서 태어나느냐 어느 지역에서 태어나느냐 하는 것입니다. 태어나면서 민족성을 자연스럽게 그 공동체로부터 물려받는 것입니다. 이것은 선택적인 것이 아닙니다. 비선택적인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이 민족의식은요 이성적인 의식보다 감성적인 측면이 아주 강합니다. 민족의식은 지적 판단보다는 감성적 측면이 강하고요. 특히 역사적으로 축적된 감성적 속성에 의해서 민족의식은 더욱더 강화되기도 하고 더욱더 확대대기도 합니다. 한국과 일본 간의 역사적 갈등, 지배와 피지배의 역사적 사실 속에서 한일 간의 민족적 감정은 다르게 만들어지고 축적되기도 합니다. 그리스와 터키 사이도 안 좋거든요. 여기도 오랫동안 두 민족 집단이 서로 치고받고 싸움을 많이 했거든요. 아주 사이가 안 좋습니다. 그래서 터키 사람들은 그리스에 지진 피해가 나고 그러면 잘 안 도와줍니다. 먼 산에 불구경합니다. 그리스도 또한 마찬가지인 것이죠. 또 민족의식은요, 매우 작위적이고 정치적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이 민족의식은 제도나 교육이나 문화에 의해서 강화되기도 합니다. 마치 우리와 일본과의 감정. 우리도 역사 공부를 열심히 하면 자꾸 주입시키면, 예. 그거랑 똑같은 겁니다. 민족의식은 어떤 민족이 ‘우리가 예전에 저 나라 지배를 300년 500년 받았다’ 그 역사 공부 속에서 민족의식은 더욱더 강화되기도 합니다.

캐나다에서의 갈등

캐나다 퀘백주는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퀘백에 사는 사람들이 프랑스어를 고집하는 이유. 또 중동지역에 터키, 시리아, 이라크, 이란에서 쿠르드인을 탄압하면서 자국민의 우월한 의식을 고지시키는 것. 과거의 이집트 나사르대통령이 아랍어의 이집트 방언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이집트 사람들에게 방송했던 것. 이런 것들이 다 민족의식을, 민족성을 고취하기 위한 활동입니다. 세게 곳곳에서 벌어지는 민족 간의 갈등 거기에는 이런 민족성 민족의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민족 간의 갈등. 이 유형은요 대략 두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어떤 동일한 지리적 범위에서 서로 이질적인 두 개의 민족이 거주하고 있는 형. 그곳에서는 갈등과 대립과 반목과 질시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영국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서의 갈등 이것은 집단 간의 차이입니다. 앵글로색슨과 스코틀랜드인, 앵글로색슨과 아일랜드인. 이런 것이죠.

민족의 갈등

이라크와 페르시아 민족을 자취하는 이란 간의 갈등도 다른 민족 집단이 한 곳에 같이 있기 때문에 만들어진 일들입니다. 중앙아프리카의 르완다에서 다수인 후투족과 소수인 투치족이 서로 갈등하는 것도 한 영역 내에서 서로 이질적인 민족집단이, 이질적인 문화집단이 존재하면서 서로 대립하고 갈등하는 것입니다. 시리아에 있는 시아파 집단, 수니파 집단 간의 갈등도 이러한 경우 하나의 동일한 범위 내에서 이질적인 두 개의 민족 집단이 존재하는 경우에 분쟁과 갈등이 생긴다. 이것이 하나의 유형입니다. 또 하나의 유형은 하나의 민족 집단이 두 개나 세 개의 나라로 분산되어서 뭐라고 할까요 걸쳐서 분포하는 경우, 이런 경우에 또 갈등이 만들어집니다. 여기에 대표적인 것은 터키, 이라크, 시리아, 이란에 살고 있는 쿠르드인들이 그렇습니다. 쿠르드인들이 사는 동네를 쿠르디스탄이라고 하는데요, 이 쿠르디스탄에는 쿠르드인들이 여러 나라로 분산해서 분포하고 있고 그 사람들이 터키를 상대로, 시리아를 상대로 또 이라크를 상대로 분리운동을 전개해서 그 과정 속에서 분쟁과 갈등이 만들어지는 경우입니다. 이를테면 러시아와 조지아. 캅카스산맥 쪽입니다. 러시아와 조지아에 분포하고 있는 오세티아인. 남오세티아인은 조지아에, 북오세티아인은 러시아에 둘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갈등하는 경우도 이 유형에 해당합니다. 아제르바이잔 내에 거주하는 아르메니아인. 이런 경우도 여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민족집단 간의 갈등이 만들어지는 경우는 앞에서 이야기한 두 가지. 하나는 한 지리적 범위에 쉽게 말하면 하나의 땅에 이질적인 두 개의 민족 집단들이 서로 갈등하는 경우. 이런 경우에 분쟁과 갈등이 일어나고, 또 하나는 하나의 민족 집단이 여러 나라에 걸쳐서 분포하고 있는 경우. 이런 경우에 분쟁과 갈등이 만들어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제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분쟁과 갈등의 현장 속으로 저와 함께 들어가 봅시다.